
미리 각오했어도 슬플 수 있어요. 지금의 감정을 억누르지 않아도 돼요.
7/7연애
상처받지 않으려고 미리 기대를 낮춘 남자. 실제 이별 뒤에도 슬픔은 남았어요. 방어적 비관과 이별 직후 정서를 살핀 추적 연구를 소개해요.
남자는 상처받는 게 두려워 ‘어차피 헤어질 거야’라고 생각했어요. 여자와 잘 지내는 순간에도 오래가지 않을 거라고 미리 각오했죠. 하지만 장거리 생활 끝에 실제로 헤어진 뒤에는 여자가 보고 싶고, 혼자 보내는 시간이 허전했어요. 두 사람의 대화와 장거리로 인한 이별은 창작한 이야기예요.
Žužul의 2008년 추적 연구에는 연애 중인 대학생 227명이 참여했어요. 이후 실제로 이별을 겪은 참가자들의 결과를 살폈을 때, 방어적 비관 전략을 쓰는 사람들이 낙관적인 사람들보다 이별 직후 정서 상태가 더 낫다는 결과는 없었어요.
여기서 227명 모두가 이별을 겪었다는 뜻은 아니에요. 또한 연구는 성향과 경과를 관찰한 것으로, 기대를 낮추는 태도가 특정 감정의 원인이라고 증명한 실험도 아니에요. ‘미리 각오하면 덜 힘들다’는 주장이 이 연구에서 뒷받침되지 않았다는 범위로 읽어야 해요.
남자는 ‘이미 예상했는데 왜 이렇게 힘들지?’라고 생각할 수 있어요. 그러나 이별을 예상한 것과 실제로 겪는 감정은 다를 수 있어요. 미리 각오했다는 이유만으로 지금의 슬픔까지 없어야 하는 것은 아니에요.
‘나는 예상했으니까 괜찮아야 해’라고 감정을 억누르기보다, 지금 허전하고 보고 싶은 마음을 인정해보세요. 이는 이야기에서 이어지는 실천 제안이며, 이 연구가 특정 대화나 감정 다루기 방법의 효과를 검증한 것은 아니에요.
Tiona Žužul (2008), Suvremena psihologija. https://hrcak.srce.hr/clanak/121248